최근 드론 열풍이 심상치 않다.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김건모가 드론을 활용해 낚시를 하는 장면만 봐도 드론을 취미로 즐기고 있는 이들에게는 승부욕을 자극하곤 한다. 이러한 사람들의 심리를 잘 파악하여 드론 게임 업계에 도전장을 내밀고자 하는 이가 있다.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원 이자 한국 나노기술원 입주 기업 대표 박민경씨가 그 주인공.
박 씨는 드론의 잠재적 가능성을 보고 게임 회사 '지드론'을 설립하고, 드론을 활용한 게임용 경기장을 개발 중에 있다. 드론을 단순히 날리고 공중에서 돌고 촬영하는 것에 흥미를 잃는 순간이 올 것이라 생각한 박씨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는 만들어 보자는 단순한 생각이 게임 개발까지 그녀를 이끌었다.
국내 드론게임이 1인 드론레이싱과 드론파이터(드론끼리 싸우는 경기) , 드론 축구에 국한되어있지만, 선수가 아닌 일반 유저들이 친숙하게 다가가기엔 다소 거리가 있다.
이런 부분을 해소하고, 전문선수가 아닌 아마추어들도 쉽게 다가가 경기를 할 수 있는 쉬운 룰을 적용한 게임부터 진행을 해보고자 개발을 시작하였다.
박 대표가 선보이고자 하는 첫 게임은 쉽게 표현하면 땅따먹기 룰을 활용한 게임이다. 2개 팀으로 구성된 드론이 정해진 구역 안에서 본인의 영역을 많이 표시하는 팀이 우승하게 된다. 각 과정마다 폭탄, 미션 등 다양한 장애물과 아이템이 곳곳에 숨겨져 있어 드론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승리가 결정될 수 있다.
현재 박씨가 개발중인 게임은 경기의 룰은 쉽지만 경기를 진행하는 경기장이 많이 화려하다.
메인서버에서 경기장의 센서 및 장치들을 제어하고, 화려한 비주얼과 모터장치 등 현재까지 국내외 어디에도 없는 세계 최초의 오프라인 드론 게임 경기장 이다. 이에 개발 중인 제품 관련 특허를 보유했고, 현재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매진 중이다.
드론 게임 개발과 관련하여 박대표는 "아이를 낳기 전,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에서 15년 이상 일을 한 경력이 있기에 게임 개발도 초기엔 쉽게 생각하고 덤벼들게 되었다. 허나 제품 자체를 판매하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을 잡는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겼었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지금의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프로토타입 개발에 매진 중이며, 내년 중 테스트 경기를 유치하여 페이스북과 유투브에 중개를 할 계획이다.
"해외시장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스포츠가 활성화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드론 시장이 많이 활성화 되어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선보일 게임이 외국처럼 다양한 드론 스포츠 문화가 형성되는데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외시장 출시에 대한 부분도 현재 조율중에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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